[앵커멘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4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언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의 모습에내년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어제(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발표 이후 예상보다 훨씬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간 금리 인상 종료와 인하 가능성에 매우 신중한 발언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선 금리 인상을 충분히 했다며 '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였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FOMC도 금리 발표 이후 낸 성명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하향하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입장 변화에 시장은 금리 인하 시작 시점과 규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 트레이더들은 2024년 3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으며, 내년 5.25%p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금과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달러 벤치마크는 이날 0.8% 하락해 11월 이후 일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도 4% 넘게 반등했습니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3월은 너무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마이클 그레고리는 우린 여전히 금리 인하가 빠르기보다는 2024년 3분기 말 시작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