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수감사절 이후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평균치가 400건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확산 지표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가 검사 키트를 통한 결과는 보건국 집계에 취합되지 않기 때문에 앞선 집계치보다 광범위한 확산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이 코로나19 확산세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어제(13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는430명으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주 전 380건보다 50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문제는 앞선 수치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건국 일일 확진자 수 집계치는 보건국으로 보내지는 샘플 검사 결과입니다.
자가 검사 키트 사용이 주를 이루는 현재 실재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는 보건국 집계의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확산 지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보건국이 조사한 LA카운티 폐수 내 코로나19 감염 원인인 핵심 바이러스 농도는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2022년) 겨울 집계치의 38%에 달합니다.
12%였던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28%였던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 급증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는 비율도 3.3%였던 지난달(11월) 29일과 비교해 0.7%포인트 오른 4%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 비율도 1.6%였던 지난달(11월)29일에 비해 0.5%포인트 오른 2.1%로 집계됐습니다.
가족과 친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 여행이 잇따랐던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2 – 3주 정도되는 코로나19 잠복기가 지나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건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있는 현재 확진과 사망자가 폭증하던 절정기와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겠지만 확산세는 좌시할 수 없는 만큼 현 상황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예전 백신으로는 예방할 수 없는 새로운 오미크론 변종 XBB가 우세종이기 때문에 새로운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로 확산을 저지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이들을 함께 보호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