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새벽 포모나 지역 유명 교회가 장난감 배포와 크리스마스 기념행사를 단 몇시간 앞두고 대형 화재로 전소되고 말았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오늘 새벽 2시 45분쯤 177 웨스트 몬트레이 애비뉴에 위치한 더 빅토리 아웃리치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만 2천 스케어피트 넓이의 교회에 불길이 번져 연기가 심각하고 불길이 높게 치솟고 있었다.
불길이 워낙 강해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따라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들은 물러서는 상황을 맞고 말았다.
LA카운티 소방국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건물 내부 진화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약 20분 만에 지붕이 붕괴하기 시작하고 불이 크게 확산해 방어 전략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100명 이상으로, 새벽 6시 13분쯤 불길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침 7시까지도 잔불 진화작업은 이어졌다.
이번 화재로 전소된 교회는 오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약 5백개를 나눠줄 예정이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임과 기차 탑승 등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행사를 단 몇시간 앞두고 대형화재가 발생하며 교회 관계자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기도하는 모습이었다.
오늘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