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카운티 지역에 거의 20여년 가까이 헤로윈을 공급해온 마약 조직업자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연방검찰은 어제(12월18일) Santa Ana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른바 ‘마르티네즈 형제’에 대해 징역 24년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Riverside 출신으로 ‘Primo’로도 알려진 훌리오 세자르 마르티네즈(45)와 Hemet 출신으로 ‘Hector’로도 알려진 빅터 마르티네즈(46) 형제는 코맥 J. 카니 판사로부터 각각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들 형제들은 지난 2003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사이에 Orange 카운티 지역에 2개 콜 센터를 두고 마약 헤로윈을 공급한 혐의로 지난 8월16일 유죄를 인정했고, 어제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마르티네즈 형제들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헤로윈을 들여와서 자신들이 만든 콜 센터를 통해서 Orange 카운티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여올때 사람 신체에 숨기는 등 인신매매와 마약 유통을 병행하는 수법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해 Orange 카운티 지역에 최소 21kg에 달하는 양의 헤로윈을 유통시켰다.
두 형제들 중에서도 동생인 훌리오 세자르 마르티네즈는 Orange 카운티 지역의 콜 센터로 헤로윈을 유통하는 일을 총지휘했고 콜 센터에서 고객들에게 헤로윈이 배포되는 것도 감독했다.
사람들에게 헤로윈을 판매할 때 ‘Runner’라는 직원들을 두고서 헤로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바로 이 ‘Runner’들을 시켜서 배달까지 했다.
이 들 ‘마르티네즈 형제’들은 29Kg 헤로윈 유통 혐의에 대해서 연방검찰과 딜을 통해 모두 16건 혐의 유죄를 받아들였다.
그 중에는 지난 2016년 12월 전화를 통해 헤로윈을 구입한 한 고객이 과다 복용으로 숨진 혐의까지도 포함됐다.
마르티네즈 형제들은 단순히 헤로윈을 공급한 것 외에 콜 센터를 두고 마약 배달 시스템까지 갖추는 등 Orange 카운티 지역 사회에 마약이 크게 늘어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형을 선고받게됐다고 이 들을 기소한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검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