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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교직원 채용 동결 결정.. 일부 직원 해고

연방정부 차원의 코로나 19 팬데믹 지원이 종료되고 학생들 등록률까지 감소하면서 교육계가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

이 때문에 LA 통합교육구는 교직원 채용을 동결했고 일부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데 학교들의 폐쇄와 통합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과 렌트비 상승 등으로 LA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학생들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LA 통합교육구가 교직원 채용 동결 결정을 내렸다.

연방 코로나 19 팬데믹 지원 종료와 학생 등록률 감소 등이 교직원 채용 동결 이유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최근 LA Daily News와 인터뷰에서 재정 악화로 인해 교직원들을 더 이상 채용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기존 교직원들 중에서도 일부 정리하는 등 교직원 숫자 줄이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했다.

LA 통합교육구는 연방 차원의 지원 종료에 따른 빠듯한 예산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관할 학교 폐쇄와 통합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재정적 어려움은 LA 통합교육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 거의 모든 교육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난 3년여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의 모든 교육구들은 학교의 운영과 학생들 교육을 위해 연방 교육 기금을 받아왔다.

그 덕분에 더 많은 교사들을 채용하고 시설을 보수했는데 연방 팬데믹 교육 기금이 내년(2024년)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전국의 교육구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연방 팬데믹 교육기금은 무려 1,900억달러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의 지원이 사라지는 것이어서 학교 재정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LA 통합교육구도 그런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LA 지역은 전국에서도 가장 주택 가격이 비싸고 렌트비도 최고 수준이어서 서민들이 정상적 삶을 살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LA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여기에 저출산까지 겹치며 등록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의 등록 숫자가 줄어드니 학교 수입이 감소하게되고 여기에 연방 정부 지원금도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결국 LA 통합교육구 상황 역시 급격하게 계속 나빠지고 있다.

LA 통합교육구의 현안은 LA 시와 카운티 전체 이슈와 연결돼 있어 교육계 노력만으로 한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LA 지역의 주택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는 또다른 이유는 서민형 주택이 부족한 것이 학교 교육에 그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LA 지역의 학교 등록 학생 수는 2012-13학년도 566,604명에서 2022-23학년도 422,276명으로 줄었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LA 통합교육구 산하 학교들 중 학생 숫자가 매우 줄어드는 경우 폐쇄나 통합까지도 고려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마지막 수단이라며 아직 그럴 학교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A 통합교육구 측은 학생 숫자 300명을 마지노로 보고 그것보다 숫자가 더 줄어드는 학교들은 폐쇄나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