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의 겨울철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연말 휴가를 맞아 CA 주민 수백만 명이 여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 폭우가 여행객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겨울 폭우가 시작된 가운데홍수주의보를 받은 주민이 2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LA 등 남가주 지역에는금요일인 내일(22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립 기상청(NWS)은 어제(20일) LA를 포함한 남가주 대부분에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발령했습니다.
주의보는 위험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조성될 때 미리 대비하라는 의미로 발령됩니다.
기상청은 남가주 전역에 걸쳐 향후 24∼36시간 동안 폭우 위협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지적으로는 총 강수량이 4∼8인치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A 기상청도 더 강력한 폭풍이 많은 비와 뇌우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수 위험이 큰 지역으로는산타바바라와 벤투라 지역 등이 꼽혔습니다,
AP통신은 CA 주민 수백만 명이 연말 휴가를 맞아 여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 폭우가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가주 자동차협회는 연말 연휴 기간에 95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CA주의 이번 폭우가 올겨울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의 시초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현상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서부에 비를 뿌려대는 현상을 일컫는 겁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며 CA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와 폭설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겨울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폭풍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