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른바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가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곳곳에서 열립니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로, LA다운타운에 약 7천명, 산타애나에는 2천여 명이 모여 고율관세, 연방 자금 삭감과 직원 대량 해고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오후 남가주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핸즈 오프’ 즉, 손 떼라로 명명된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연방 정부 프로그램 자금 삭감,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등의 정책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겁니다.
시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정책이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와 사회 안정망을 위협하고, 물가 상승과 금융 시장 몰락을 유발한다고 주장합니다.
내일 오후 4시 LA다운타운 퍼싱 스퀘어에서 시작될 이번 시위에는 약 7천 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참가자들은 높이 20피트에 달하는 기저귀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 형상의 거대 풍선과 15피트의 러시아 군복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 형상의 풍선과 함께 LA시청까지 약 1마일 구간을 행진하게 됩니다.
이날 이른 저녁쯤 여배우 조디 스위틴과 아시아계 여성 코미디언 프란체스카 피오렌티니는 시위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함께 높일 계획입니다.
글렌데일, 파사데나, 토랜스, 산타애나, 리버사이드 등에서도 시위가 열립니다.
특히 산타애나 시위에는 최대 3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위는 전역에서 열릴 1천 1개 이상의 동시다발 시위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비폭력 평화 시위를 강조했고 LAPD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특별한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가 개최될 지역 인근에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면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