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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주, 서류미비자에게도 건강 보험 제공.. 재정 괜찮나

[앵커멘트]

CA주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건강보험 프로그램 메디캘 (Medi-Cal) 수혜 대상을 대폭 확대합니다.

특히 새해부터는 서류미비자에게 건강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최초의 주가 될 전망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저소득 주민을 위한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캘(Medi-Cal) 수혜 대상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우선, 서류미비자도 메디캘 대상자로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CA주는 내년 (2024년)부터 체류신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유일한 주가 됩니다.

이와 함께 청년, 장년 층 저소득 주민들도 매디캘 수혜 대상에 포함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동안 대상에서 제외됐던 26살에서 49살 사이 성인들 역시 메디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실상 모든 연령대 저소득층이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메디캘 혜텍을 받게 돼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주민들이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리나 엘레나 두라조 (María Elena Durazo)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CA주가 인권을 위한 헌신에 한 발 더 앞서갔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두라조 의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확대로 인해 76만 명 이상 주민들이 메디캘 혜택을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위해 연간 26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서류미비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게 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CA주 정부의 이번 달 (12월) 세입 관련 보고서를 인용하며 “예상보다 낮은 세수로 최근 몇달 간 적자는 680억이나 증가해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메디캘은 이미 CA주 인구 3분의 1이 제공받을 정도로 과부하 직전이라며 여기에 거의 77만 명이 더 추가되면 운영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