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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판매 애더럴(Adderall), 가짜.. 마약 속여 팔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약 중에 하나가 각성제 ‘애더럴’인데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애용하는 약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2년째 이 ‘애더럴’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서 멕시코에 있는 약국으로 원정까지 가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데 멕시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더럴’은 마약인 메탐페타민 등 다른 성분이 들어간 가짜 약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조직적으로 이같은 가짜 ‘애더럴’을 만들어 대량 유통시키면서 많은 미국이들이 중독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일부 약들이 부족해지면서 멕시코까지 원정을 가서 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데 멕시코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들 중에는 가짜가 많고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 Times는 최근 멕시코를 방문해 탐사 취재한 결과 최근 미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약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런 약들은 모두 위조된 약들이었다고 LA Times가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약 중 하나가 각성제인 애더럴(Adderall)로 수백만여명의 환자들이 처방전을 받아도 약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미국에 비해 멕시코 경우 다른 모습이 펼쳐지는데 약국에서는 제약회사 이름과 로고 등이 새겨진 봉인된 병안에 애더럴리 오렌지색 알약 형태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LA Times가 멕시코 현지에서 발견한 약국의 실태였다.

미국 약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애더럴이 어떻게 멕시코 약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있는지 궁금한데 LA Times는 멕시코 애더럴이 가짜라고 보도했다.

즉 명칭만 애더럴이고 실제로는 애더럴이 아니라는 것으로 멕시코 약국에서 판매되는 애더럴의 정체는 마약이다.

마약인 메탐페타민 성분이 들어간 위조품을 애더럴로 속이는 것이다.

멕시코에서 애더럴이라고 판매되는 약에는 메탐페타민 외에도 식욕억제제나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같은 가짜 약들이 멕시코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마약 카르텔이 마약을 비롯한 다양한 성분을 집어넣어서 유통시키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 약인 바이반스(Vyvanse)도 마약 등 성분이 들어간 가짜 약이 멕시코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LA Times가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멕시코 약국 수십여곳은 알약을 한번에 하나씩 판매하는 대신 약물 식별 코드를 비롯해서 로트 번호, 홀로그램 변조 방지 봉인까지 갖출 정도로 공들인 위조된 병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위조 약품 문제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한 첼시 쇼버 UCLA 의약 연구소의 연구원은 특정 약이 아니라 상당한 약들이 광범위하게 위조의 대상이었음이 확인됐다면서 멕시코 전역에서 찾아볼 수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짜 약품이 담긴 병의 정교함 등과 곳곳에 퍼져있는 상태 등을 감안하면 대규모 마약 카르텔 조직이 체계적으로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멕시코 마약 규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도시에서 급속, 압수 등 기습 단속 작전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