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겨울과 달리 올 겨울 CA주에 눈과 비가 너무 적게 내려 다시 가뭄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CA주 현재 스노우팩은 관측 평균 30%에 불과한 수준으로 남은 겨울 눈과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다시 가뭄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다시 가뭄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지난해(2023년)초 기록적인 강우, 강설량을 기록하면서 가뭄에 시달리던 CA주 대부분의 지역은 가뭄에서 벗어났고 일부 역시 건조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2024년)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폭풍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CA주 전역에 비와 눈이 너무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CA주 수자원국은 오늘(2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올해 첫 스노우팩 조사를 진행한 결과 7.5인치 깊이의 눈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 수분 함유량(a snow water equivalent)은 3인치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관측 평균의 30%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CA주에 설치된 130 여개 관측소 조사 결과 평균에 따르면 주 전역 스노우팩의 눈 수분 함유량은 2.5인치입니다.
평균의 25%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18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7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CA주 전역 저수량이 평균 이상이고 태평양에 강한 엘리뇨 현상 일고 있기 때문에 가뭄이 올 것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폭풍의 영향에도 비와 눈이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남은 겨울 지속된다면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우기에 해당하는 남은 겨울 동안 비와 눈이 더 내리지 않는다면 다시 가뭄을 우려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어떠한 상황이 전개될 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지난해와 다른 건조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가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