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강도 행각을 네차례 저질러 연방 교도소에서 40년 넘게 복역하고 나온 70대 남성이 또 은행강도를 벌였다 체포됐다.
LAPD는 지난달(12월) 선밸리 지역에서 벌어진 은행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올해 71살 에드워드 벨을 체포했다고 어제(9일) 밝혔다.
LAPD에 따르면 벨은 지난달 21일 총기를 소지한 채 8000 블럭 빈랜드 애비뉴에 위치한 은행에 들어가 직원을 붙잡고 강제로 제한 구역 문을 통과하게 했다.
벨은 당시 그 직원에게 제한 구역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제한 구역 안에 들어간 벨은 다른 직원에게 자신의 가방에 현금을 채워넣을 것을 지시한 뒤 6만 달러 이상 현금을 강탈해 은행을 빠져나갔다.
몇몇 목격자들은 벨이 2002년형 은색 볼보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911에 신고했고, 이에 출동한 경찰은 올린다 스트릿과 로스코 블러바드에서 벨의 차량을 적발해 별다른 소동 없이 벨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벨의 차량 안에서는 검은색 모형총과 현금 6만 4천 달러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벨은 납치 혐의로 체포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벨이 지난 2021년 7월 석방됐었으며 이번에 체포될 당시에도 감독조건부 석방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전에도 벨에게 강도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벨의 사진을 어제 공개하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LAPD: 213-486-6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