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최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인 CA주가지난해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에 따른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들은 CA주의 정책 변경에 따라 올해 태양광 에너지 산업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의 올해 태양광 산업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어제(1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CA주가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에 따른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관련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습니다.
CA주는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 장려 정책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앞서 지난해 4월부터 주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이생산한 초과 전력에 제공했던 크레딧을 최대 75% 줄였습니다.
기존 태양광 패널 크레딧 제도는 부유한 가정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면서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이주 전기 시스템을 유지하는 비용을 더 부담하게 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CA주는 2000년대 초 당시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크게 장려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천국'인 주가 됐습니다.
주 정부 목표였던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 대수를지난 2019년 달성한 이후 현재 약 180만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는 CA주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주 당국의 태양광 패널에 대한 보조금 삭감 이후 태양광 업계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내 최대 주거용 태양광 회사 썬런은 CA주 정부의 정책 시행 이후 2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태양광 시장 조사 업체 옴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크레딧 삭감 이후 CA주에서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 건수는 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양광 업계는 올해도 주 내 설치량이 40% 줄고, 이런 감소세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태양광 업계는 가정과 사업체에 충전 배터리를 함께 설치하게 하는 식으로 절약 방식을 유도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 배터리가 달린 태양광 패널의 가격이 1.5배 더 비싸다는 점에서고금리 시대 고객의 구매 및 설치로 이어지는 게 쉽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이에따라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CA주의 친환경 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