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회원 요금제를 또 인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어제 (23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건강한 성장은 최근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방지 조치,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한 기반 사업의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콘텐츠 비용 인상과 내부 긴축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서 발전할 것”이라며 회원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2023년) 11월에도 한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현재 넷플릭스 월 구독 요금제 옵션은 세 가지로 광고형 스탠더드 6달러 9센트, 스탠더드 15달러 49센트, 프리미엄 22달러 99센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여름, 미국 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 없는 베이직 플랜 가입을 제한하고 기존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향후 상당한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베이직 플랜 서비스 종료로 광고형 멤버십은 거의 70% 급증했고 특히 신규 가입자 중 4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앞으로도 회원들의 광고 요금제 가입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2025년부터 세계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의 TKO그룹 주력 상품인 "RAW"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하는 데 5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스콧 퍼디 KPMG 미디어 대표는 "이 결과가 콘텐츠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여전히 구독자를 끌어들이고 회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