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전역에 나흘째 내린 폭우로 LA에는 산사태 피해 신고가 4백 건 이상 접수되고 7천 명에 달하는 주민이 현재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비가 약해졌지만 추가 피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는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크라울리 LA 소방국장과 캐런 배스 LA시장, 그리고 LA 국립기상청 관계자들은 오늘(6일) 기자 회견을 열어 업데이트된 피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LA 소방국은 최근 폭풍에 따른 산사태가 475건 접수됐고, 쓰러진 나무가 390건, 팟홀이 441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_ 크리스틴 크라울리 LA 소방국장>
캐런 배스 시장은 오늘 저녁까지 주민 6천6백 명이 아직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태이며, LA 시 수도전력국이 5만 9천 건 이상의 전력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캐런 배스 LA 시장>
배스 시장은 “오늘 비가 조금 약해지더라도 폭풍은 계속된다”며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피해 예방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LA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아리엘 코헨(Ariel Cohen)은 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위험한 상태라며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물에 잠긴 지역에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산사태, 도로 침수, 정전이 발생할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_ LA국립기상청 기상학자 아리엘 코헨>
현재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국립 기상청은 내일(6일) 새벽 1시 이후로는 비가 잠시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일 오후 5-10시쯤 LA에 비가 다시 내리다 오는 8일부터 그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크라울리 국장은 어제 오후 소방국이 LA강에 휩쓸려 내려간 주민을 구출했다며 LA강 주변에서 벗어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캐런 배스 시장은 주민들에게 가급적 운전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