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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6%↑…예상치 상회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1월에 이어 2월 들어서도 전문가 예상 밖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등 우려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오늘(14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12월 0.1% 연이어 하락하다가 올해 1월 예상 밖으로 0.3% 반등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지수가 1월 전월 대비 0.6%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최종수요재 가격이 전월 대비 1.2% 상승한 게 2월 생산자물가 상승의 3분 2가량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반면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2%를 나타내 둔화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