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021년 대규모 하수 유출 이후 연방 검찰과 환경보호청(EPA)의 조사를 받던 LA시는오늘(20일) 하수처리시설 개선을 위해 2천만 달러를 지출하기로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겨울 시즌, LA시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유례없는 폭우가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닥치면서하수 유출이 유독 빈번히 발생함에따라LA의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산타모니카 해변 일대를 오염시킨 대규모 하수 유출 이후 LA시는 연방 검찰과 환경보호청(EPA)의 조사를 받는 등 책임을 묻게됐습니다.
그리고 오늘(20일) LA시는 3년만에 주요 하수처리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연방 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에 발생했는데 산타모니카와 컬버시티, 웨스트 헐리웃 등 주요 지역을 책임지는 ‘하이페리온’ 하수 처리 시설의 당시 폐수 안의 파편을 걸러내는 공장 시스템이 과부화되면서 처리되지 않은 하수 약 천250만 갤런이 해변으로 유출됐습니다.
관련 조사에 착수한 연방 검찰은 유출된 해변가의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장균과 엔테로코쿠스 등 박테리아 수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검찰은 하수 유출이 “LA시에서 가장 큰 폐수 처리 시설인 하이페리온(Hyperion)에 적절한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장비를 제때 보수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전했습니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출로 인해 바다로 천700만 갤런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환경보호청이 검토한 결과 바다로 거의 흘러들어갈 뻔한 약 450만 갤런의 하수가 처리를 위해 시설로 다시 펌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에도 지난 겨울 시즌, LA시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 유례없는 폭우가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닥치면서 하수 유출이 유독 빈번히 발생함에따라 LA의 수자원 인프라는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 시즌 LA시 지역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이를 감당하는 하수처리시설이 철저히 가동되지 못한다면 LA에서 깨끗한 바다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LA시는 하이페리온 하수 처리 시설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채널을 개선하고 직원을 교육하는 등 보완에 치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LA시 관계자가 아닌 제3자가 하이페리온을 매년 감사하고 산타모니카 해변 수질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하수 처리 시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 사회에 필요한 조치가 새로운 합의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LA 공공사업국(Public Works)은 “2021년 사고 직후 관련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으며 주요 개선 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CA주 및 연방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