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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0% 향후 3개월간 판매 가격 10% 이상 인상 예고

[앵커멘트]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큰 폭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방독립기업연맹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의 설문 조사 결과 전국 중소기업 3분의 2 이상이 향후 3개월 안에 판매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고 그중 약 40%는 10% 이상의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대부분의 업주들이 이에 맞서 판매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독립기업연맹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이 지난 14~17일 사이에 540명의 중소기업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3분의 2이상이 향후 3개월 동안 판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약 40%에 달하는 중소 기업들이 10% 이상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현재 인플레이션율보다 한층 더 높은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올랐는데 이는 40년만에 가장 큰폭 상승한 꼴입니다.

고용주 10명 중 9명은 이러한 급격한 물가 상승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가격을 더욱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판매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답한 사업주들은 주된 원인으로 연료 뿐만 아니라 공급과 자재 등의 비용 인상을 꼽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사업주 62%가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고 응답자 가운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한 사업주는 없었습니다.

소규모 사업체의 이익을 보호하는 무역 협회인 연방독립기업연맹 NFIB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연방 상공회의소 중소기업 담당 톰 설리반 (Tom Sullivan)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마진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중소기업들에 더 높은 비용을 요구하면서 이들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불가피한 가격 인상으로 주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