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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헤이 오타니 前 통역사, 오늘 공판에서 무죄 주장할 듯

쇼헤이 오타니 전 통역사 잇페이 미즈하라에 대한 공판 인부심이 오늘(5월14일) 열린다.

잇페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1,700만달러를 훔친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잇페이 미즈하라는 오늘 LA 다운타운 형사 법원에서 열리는 공판 인부심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사를 맡은 LA 연방검찰과의 합의를 통해서 잇페이 미즈하라는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오늘 무죄를 주장한다는 것은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있다.

하지만 오늘 잇페이 미즈하라가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LA 연방검찰과 합의한 내용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혐의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기 위한 절차적 단계다.

즉 잇페이 미즈하라가 검찰에 유죄를 인정한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혐의가 여러건이어서 최종 합의를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어 오늘 공판 인부심에서는 일단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다.

잇페이 미즈하라는 오늘 열리는 공판 인부심에서 은행 사기와 세금 사기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진 P. 로젤블루스 LA 연방법원 판사는 잇페이 미즈하라에게 은행 사기 한 건과 허위 세금 신고서 신청 한 건에 대해서 각각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잇페이 미즈하라가 오늘은 무죄를 주장하는 대신 나중에 다른 날에 열리는 후속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잇페이 미즈하라가 LA 연방검찰과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국세청, IRS에는 배상금 1,700만달러를 지불해야하고 오타니에게는 100만달러 이상을 갚아야 한다.

물론 이같이 합의한 금액도 구체적인 액수의 경우 선고 공판전까지는 얼마든지 변경될 수있다.  

은행 사기 혐의는 최대 30년형을 선고받을 수있고 허위 세금 신고 경우 최대 3년 형이 가능하다.

잇페이 미즈하라의 도박사이트 계정을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2024년) 1월까지 약 3년여 기간 동안 도박에 19,000여건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에 약 730여회, 하루에 24차례 베팅했다는 의미로 매우 심각한 도박 중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장에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잇페이 미즈하라는 3년간 총 1억 4,000만달러라는 거액을 도박으로 땄지만 1억 8,000만달러를 도박으로 잃은 것으로 드러나 도박에 따른 순손실액이 약 4,000만달러였다.

오타니는 아무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정됐는데 잇페이 미즈하라가 불법도박한 3년 동안 급여 계좌에 로그인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즉 오타니는 자기 계좌에서 엄청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전혀 알 수없었던 상황이었다는 것이 객관적 기록으로 증명돼 미즈하라의 도박과 아무 관련이 없는 순수한 피해자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