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공기 질이 나쁜 곳이 남가주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기 질 측정을 위해 12가지 지표를 사용하는 SmartSurvey 연구 결과 미국 최악의 공기 질을 보인 곳이 바로 지리적으로 남가주 중심인 Inland Empire인 것으로 나타났다.
Riverside, San Bernardino, Ontario 등 지역에 걸쳐있는 남가주 내륙 Inland Empire는 SmartSurvey 이번 연구 결과 1년 중에 무려 59일을 사람의 건강에 해로운 공기 질을 보였다.
Inland Empire는 1년 중 거의 두 달인 59일 동안에 호흡기가 좋지 않거나, 매우 예민한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있는 공기 질을 보인 것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SmartSurvey의 모 네이저 CEO는 교통량과 인구, 기업 등이 많은 LA 광역권보다도 Inland Empire 공기 질이 더 나쁘다는 것은 사실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LA와Long Beach, Anaheim 등 LA 광역권은 이번 조사에서 공기 질이 나쁜 도시 28위에 그쳤다.
Inland Empire에 이어서 텍사스 주의 Houston과 뉴 멕시코 주의 Albuquerque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모 네이저 SmartSurvey CEO는 Inland Empire에 대해서 해안으로부터 불어오는 자연 바람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즉 해안에서 불어오는 자연 바람이 인체에 유해한 에어로졸을 LA 광역권 지역에서 Inland Empire로 운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LA 광역권에서 배출되는 유독한 에어로졸, 연무가 바람 영향으로 Inland Empire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Inland Empire에서 더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Inland Empire 주변이 산악 지역이어서 유해한 물질이 더 이상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Inland Empire 지역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 등 유해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