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PD는 경찰 충원 등 범죄율 감소를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올해(2024년)가 절반 정도 지난 현재 강도 사건은 오히려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도 사건은 LA시에서도 한인타운 인근 LAPD램파트와 윌셔 디비전 관할 지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한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미닉 최 LAPD 임시 국장에 따르면 올해(2024년)초부터 이달(6월) 1일 현재 보고된 강도 신고는 1,638건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5건, 17.6%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업체와 음식점, 의류와 주류 매장 등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이 894건으로 지난해(2023년)와 비교해 43.6% 증가했습니다.
총기 소지 강도도 지난해(2023년)에 비해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와 공원 내에서 발생한 강도는 6.9%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2024년) LA시에서도 특히, LA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합니다.
강도 사건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실버레이크와 피코 유니언, 웨스트 레이크 등을 관할하는 램파트 디비전 관할 구역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램파트 디비전 관할 구역에서 112건 강도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라클 마일, 센트럴 LA 일부, 라 브레아, 그레이터 윌셔/행콕 팍, 미드 시티 등을 관할하는 윌셔 디비전 관할 구역에서는 65건의 강도 사건이 증가했습니다.
램파트와 윌셔 디비전 관할 구역은 LA한인타운과 바로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한인들의 우려는 더하고 있습니다.
도미닉 최 LAPD 임시 국장은 증가하고 있는 강도 사건 감소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핵심은 경찰 증원입니다.
LAPD는 증가하는 범죄 대응을 위해 보너스와 혜택을 늘리는 등 경찰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LAPD 경찰 수는 현재 8천 838명으로 8천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수 부족 등에 따른 요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생긴 치안 공백은 당장 메우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더해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