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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트로, 치안과 환경 개선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앵커멘트]

LA메트로가 치안과 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출입구 수를 줄여 범죄에 빠르게 대응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조명과 음악도 변경할 예정입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 레이크-맥아더 팍 메트로역(Westlake/MacArthur Park Station)은 매일 약 2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LA 메트로에서 가장 붐비는 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역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에는 113건의 범죄가 이 역에서 신고됐으며, 지난 여름 두 달 동안 이 역에서 사건 등 경찰 신고 건수는 거의 하루 한 건에 달했습니다.

LA 메트로는 웨스트 레이크-매아더 팍 역 뿐만 아니라 모든 역에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나은 조명과 분위기 변화를 위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LA메트로 스테판 투(Stephen Tu) 수석 디렉터는 "LA메트로의 일부 조명을 더 밝은 LED로 교체했다”며 “조명 뿐만 아니라 음악 재생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LA메트로는 이용객이 많은 지역의 출입구를 줄여 승객의 출입 및 요금 확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A메트로는에서 역 복도에 쓰레기, 마약, 인분, 콘돔과 주사기 등을 버린 채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출입구를 줄이게 되면 역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노숙자의 수를 줄일 수 있고, 메트로 경찰이 범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하루 2만여 명이나 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투 디렉터는 “시범적으로 웨스트 레이크-맥아더 팍 역을 시작으로 진행될 것이며, 추후 상황을 재검토하고 다른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 외부에는 새로운 스카이 워치 장치, 더 많은 조명과 울타리가 설치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메트로 버스와 기차에서 22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심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