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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카운티 주택 ‘비싸서 안산다’ .. 구매 수준 최저!

[앵커멘트]

최근 2년간 LA카운티에서 이뤄진 주택 구매가 지난 37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일반 주민은 구매 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주택 가격과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 냉각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부동산 시장 냉각기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2024년) 4월까지 2년 동안 LA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은 10만 7천 772채입니다.

이는 코어로직의 지난 37년간 데이터를 2년 간격으로 추린 통계 평균치보다 43%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5월로 끝나는 2년 동안 판매된 주택 13만 683채보다 무려 1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대폭 높아진데다 주택 가격은 끊임없이 치솟은데 따른 것 입니다.

연준의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는 7% 수준으로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2024년) 4월까지 2년 동안 집계된 LA카운티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86만 5천 달러로 90만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내 집 마련 꿈은 점차 멀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LA카운티에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가구는 전체의 14%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비단 LA카운티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남가주에서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2024년) 4월까지 2년 동안 판매된 주택은 35만 7천 486채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즉, LA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서 주택 시장의 냉각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연준은 올해 기준 금리를 1회 인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가운데 긴축 완화로 모기지 금리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한번 오른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주택 가격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 집 마련은 정말 꿈에 불과한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