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에 이어 애너하임의 전체 주택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남가주 주택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인데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 상황을 감안할 때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돼 내 집 마련의 꿈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너하임 전체 주택 가격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애너하임 전체 주택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1,210억 4천만 달러 증가해 1조 1,2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애너하임의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은 12.1%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너하임의 전체 주택 가격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LA에 이어 남가주에서는 2번째입니다.
LA의 전체 주택 가격 2조 4,800억 달러로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애너하임의 전체 주택 가격도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보스턴에 이어 다섯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레드핀 이코노믹스 천 자오 리서치 책임자는 전국 대도시들의 전체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천 자오 리서치 책임자는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배경으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전체 주택 가격은 앞으로 12개월 내 50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택 소유주 입장에서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구매자들의 내집 마련의 꿈은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천 자오 리서치 책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잠재적 구매자들을 고려했을 때 주택 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주택 가격은 위축되고 있다는 전국의 부동산 시장과 달리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급증하는 주택 가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예산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이상 내 집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