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학 시즌이 다가오면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채비 때문에 재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이 때문에 빚까지 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인플레이션, 높은 생활 물가 때문에 생활비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비 지출을 힘겨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의 개학 채비를 위해 빚까지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 (Bankrate)에 따르면 전국 학부모 3분의 1이 올해 (2024년) 문구류나 의류 등 자녀들의 개학 준비를 위해 대출을 받거나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조사 때 보다 2% 더 높은 수준입니다.
24%는 신용카드로 우선 해결했고 13%는 ‘선구매 후결제’ (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7월) 금융플랫폼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 (Intuit Credit Karma)의 또 다른 조사 결과 역시 학부모 3분의 1이 올해 자녀의 개학 채비를 위해 지출할 여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34%는 학교를 보내기 위해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고 이 중 16%는 최대 1천 달러를 빌릴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 측은 생활비 문제로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학부모들은 학용품이나 재정 지원 기관들을 알아보고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한편, 아이 한 명 당 미국 학부모가 일년에 지출하는 새 학기 준비 비용은 평균 701달러로 나타났고 CA주의 경우 평균 1,078달러, 전국 3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