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지역 대부분이 폭염으로 힘든 상황이다.
CA 주가 요즘 들어서 연일 몰아치는 더운 날씨로 힘든데 Oregon 주도 CA 주 못지않게 하루 하루 견디기 어려운 모습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7월5일) 금요일도 Oregon 주가 세자리 수 기온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같은 100도가 넘는 더위는 Oregon 주를 계속 달굴 전망인데 오늘 외에도 5일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Oregon 주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Multnomah 카운티는 Portland 시를 포함해 81만 5,000여명 이상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번 주말에 기온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보여 폭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처럼 Oregon 주에 이번 주말 엄청난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음악 축제,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야외 행사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수천명, 수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특정한 장소에 모여서 최소 수시간 동안을 밖에서 함께 보내며 엄청난 열기를 뿜어낼 것이고 그늘이나 물을 이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열사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형 행사 주최 측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Oregon 주는 3년 전인 지난 2021년에 최악의 폭염을 경험했다.
당시 전력 장비가 고장나 수십명이 더위로 사망했는데 기온이 계속 100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그 때 정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만여 가구가 크게 고생을 해야했다.
이번 폭염은 2021년 만큼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 예보관들은 이 폭염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5일 동안 계속해서 기온이 10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낮 최고 105도까지 오르는 폭염으로 노약자들에게 주의할 것이 권고됐다.
국립 기상청은 세자리 수의 더위가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태평양 북서부와 Great Basin 중부 일부 지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서부 전체에서 광범위한 고온이 90도대에서 100도대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더위가 다음 주까지 최소 5일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여 평균 이상의 뜨거운 기온을 1주일 내내 지혜롭게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