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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더위 관련 사망자 25년동안 117% 늘었다

[앵커멘트]

1999년부터 2023년 사이 약 25년 동안 더위 관련 사망자 수가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7년 동안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9년부터 2023년 사이 기록된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무려 21,518명.

25년 동안 117%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의학협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연구진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데이터를 사용해 집계한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7년 동안 더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례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더위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16.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023년) 같은 경우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면서 치명적인 여름을 맞이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한 해 12만 명의 미국인이 더위로 응급실을 찾았는데 무려 90%의 환자가 5월에서 9월 사이 발생했고 총 2,325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관련 사망자는 CA주를 비롯해 애리조나, 네바다, 텍사스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이같은 상승세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폭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는데 더해 에어컨 접근성, 야외 작업, 비주택자 등 격차를 비롯한 사회적, 행동적 요소들도 한 몫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올해 (2024년)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175년 만에 가장 뜨거운 7월을 기록한 만큼 이번 년도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