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한인타운까지 ‘비무장 대응팀’ 확대, 효과볼까? [리포트]

[앵커멘트]

LA 시의회가 비폭력 사건에 출동하는 ‘비무장 위기 대응팀’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무장 위기 대응팀은 경찰의 불필요한 과잉 진압을 예방하고 부족한 경찰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데 실제 공권력 남용 방지와 치안 강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미네소타투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비무장한 민간인을 과실 치사로 살해한 사건으로 이후 인종 차별과 경찰의 과잉 대응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전국에 파급됐습니다.

LA에서도 문제의 해결 방안로 몇 가시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비무장 위기 대응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그 결과 LA 일부지역에서는 이웃간 분쟁 등 비폭력적 경찰 신고를 비무장 위기 대응팀이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LA 시의회는 이 같은 비무장 위기 대응팀을 LA의 3개 지역에도 확대했습니다.

비무장 대응 프로그램에 속하지 않았던 LAPD 서비스 지역은 노스 헐리웃과 올림픽, 토팡카, 웨스트 LA, 웨스트 밸리 등 5곳이었는데 이 중 일부를 메꾼 것입니다.

윌셔 경찰서 팀이 올림픽 경찰서까지 확대됐고, 데본셔에서 위스트 밸리 경찰서, 사우스이스트에서 웨스트 LA 경찰서까지 확대됐습니다.  

올림픽 경찰서의 관할 구역에 속하는 LA한인타운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LA 시의회는 예산 총 1천130만달러를 들여 내년(2025년) 8월 31일까지 비무장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니스 에르난데스(Eunisses Hernandez) 시의원은 최근 비무장 대응 센터를 방문해 이들의 업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대응 공백이 있던 지역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지난 5월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양용씨 총격사건을 미루어 볼때 비무장 대응팀 도입 이후에도 경찰 대응에 대한 논란은 불식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비무장 위기 대응팀 출동이 적합한 상황과 무장 경찰 출동이 적합한 상황을 매뉴얼대로 구분한다고 해도 유혈 사태에 대한 변수를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911 긴 응답 대기 시간과 신고 접수원 인력 부족 문제가 언제나 따라 오는 상황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 또한 과제입니다.

또 차량 절도와 소매 절도 등이 증가한 시점에서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노출돼있는 기타 범죄들에 대한 타개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