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당 녹색당의 질 스타인 대선 후보가 낮은 지지율에 비해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방해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질 스타인 후보에 대해 주목하는 당은 민주당만이 아니라 공화당도 마찬가지다.
Wall Street Journal은 특별 기사를 통해서 공화당이 질 스타인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방해할 수있는 가능성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공화당에서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이나 SNS 등 온라인이나 또 오프 라인에서 질 스타인 후보를 지지하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을 많이 볼 수있다.
Wall Street Journal은 질 스타인 후보가 선전하면 그만큼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게서 진보 지지자들을 뺏아갈 수있고 그런 점을 공화당 지지자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공화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인 측면에서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질 스타인 후보는 전국 지지율이 2%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이번 2024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사상 유례없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라는 점 때문에 경합주에서 제3의 후보 선전은 그 자체로 큰 변수로 봐야한다.
반전주의자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질 스타인 후보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층이 일부 겹친다.
젊은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해리스 후보아 민주당의 지지를 보면서 많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고, 일부는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Ariona,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등 이른바 경합 주 격전지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1~2%p라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런 경합 주에서 질 스타인 후보가 약 1~2% 정도에 불과한 전국 지지율을 넘어서는 득표율을 실제 대선 경합주에서 기록할 경우에 대선 승패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질 스타인 후보가 자신의 지지층인 진보 젊은층으로부터 경합주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있다면 그것은 해리스 후보에게 매우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있다.
Wall Street Journal은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등 3곳에서 한 곳이라도 해리스 후보가 패배한다면 대선 승리가 어려울 수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는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등에서 모두 패하면서 결국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대선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2016년 선거 때도 질 스타인 후보가 출마해서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등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측은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있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질 스타인 후보를 비난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해 질 스타인 후보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은 공화당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미국 양당 기득권 체제에 대한 합법적 도전 차원에서 자신이 제3당인 녹색당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소 수백만여명 유권자들이 양당 체제에 혐오감을 느끼고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가득하다는 것으로 그런 바램을 바탕으로 대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질 스타인 후보는 민주 공화 거대 양당 모두 그대로 둬서는 안되는 악한 존재라면서 양당 체제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