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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 흑곰 천국.. 25,000~30,000 마리 서식 추정

최근 들어 곰들이 자주 민가에 나타나면서 LA 등 남가주 지역에 곰 비상이 걸렸다.

연방 농무부 산림청 Data에 따르면 CA 주에 서식하는 곰들의 숫자가 약 25,000여 마리에서 30,000여 마리로 추산된다. 

농무부 산림청은 CA 주에 서식하는 곰이 흑곰이라며 Grizzly Bear, 회색곰이나 브라운 곰 등은 CA에 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CA 주에는 흑곰들만이 서식하고 있는 데 요즘 흑곰들이 자주 사람들 주거지에 나타나고 있다.

흑곰들은 회색곰에 비해서 몸집이 작아서 인간에 대해 공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인데 최근 들어서는 자주 사람과 마주치다보니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흑곰이 북가주 한 여성의 집에 침입해   침대에서 자고 있던 여성을 끌어내 찢어 죽인 일이 일어났다.

또 올해(2024년) 여름에는 Bear 162라는 태그가 달린 흑곰이 CA 어류야생생물부에 의해서 안락사 처리되고 말았다.

Bear 162는 La Cañada-Flintridge, Pasadena, Altadena 등에서 8채의 주택에 침입했고, 쓰레기통을 뒤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곰 세계와 인간 세계 경계를 무너뜨려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됐다.

CA 어류야생생물부는 곰을 안락사시킨 것이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안락사된 흑곰 Bear 162는 주택에 자주 나타나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사람과도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다른 흑곰 Yellow 2291은 매우 경이로운 존재인 데 자기 영역권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반적인 곰들과는 다르게 유목적 성향으로 계속해서 먼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Claremont에서 Malibu, Chatsworth, Sylma에 이르기까지 인구가 많은 지역을 넘나들며 Yellow 2291은 계속 이동했다.

CA 어류야생생물부는 Yellow 2291이 고속도로를 건너면서 장거리 이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는 데 특히 인간 사회와 그 문명을 좋아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 7월 Chatsworth 산업 단지 근처에서 마취제 다트로 나무에 있다가 총에 맞아 생포되는 신세가 됐다.

CA 어류야생생물부는 약 3~5살 정도 나이로 추정되는 암컷 흑곰 Yellow 2291을 더 깊은 산속으로 돌려보냈지만 걱정이다.

LA 카운티 전역에서 점점 곰들이 인간들에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흑곰들이 인간과 곰 사회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고 인간의 음식과 쓰레기 등에 빠르게 중독되면서 경계는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

연방 농무부 산림청은 곰들이 인간들을 경계하던 마음이 최근에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면서 곰과 인간이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농무부 산림청은 곰이 인간의 재산에 피해를 입힐 수있고, 인간 안전을 위협할 수있고, 결국 곰이 죽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CA 어류야생생물부는 곰과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한 Tip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과 쓰레기 보관인 데 곰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용기를 사용해 쓰레기와 재활용품, 퇴비를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나무에서 익은 과일은 따야하고, 떨어져 있는 과일도 주워서 치워야 한다.

문과 창문은 모두 닫고 잠궈야 한다.

바베큐 그릴은 매번 사용한 후 청소해야 하고, 창고 또는 차고에 사용하지 않는 그릴을 보관해야 한다.

고정되지 않은 쓰레기, 음식물 등을 비롯해 자외선 차단제 등 향이 강한 물건들을 차량이나 마당에서 제거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반려동물은 밤에 집 안으로 들여놓고 가축이 있으면 닭장이나 울타리에 전기 펜스도 필요하다.

곰이 굴로 여길 수있는 집 아래 좁은 공간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감각적 억제제를 사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인데 예를 들어 얕은 그릇에 암모니아를 담궈두면 효과가 있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