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세입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자신의 재정 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데 비해 주택 소유주는 약 2명만이 불만족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6개월 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세입자의 비율은 주택 소유주보다 소폭 높았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많은 캘리포니아주 세입자들이 자신의 재정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는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달(9월) 9일까지 캘리포니아 주민 1천 6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을 임차인이라고 답한 응답자 44%는 현재 개인의 재정 상태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샌트럴 밸리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임차인이 불만족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LA, 오렌지, 샌디에고 등 순이었습니다.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선 재정적으로 불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2%에 그쳤습니다.
‘매우 만족스럽다’는 비율은 임차인 8%, 주택 소유주 26%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입자들은 집주인보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높은 집값과 물가로 그 불안감은 더욱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정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세입자들은 집주인보다 많았습니다.
조사에서 세입자 응답자 26%는 앞으로 6개월 뒤 자신이 재정적으로 더 강해져 있을 것으로 전망한데 비해 집주인 응답자는 20%만이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전반의 내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다수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미 오를데로 오른 집값을 잡기란 쉽지 않은데다 높은 생활비로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주민들의 재정 전망이 밝지는 않다는 분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