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팬데믹 이후 급락했던 CA 공릭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학생 중 대다수가 학력 기준 미만을 기록했고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다방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소폭이지만 상승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CA 공립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서 성취도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학, 영어, 과학 등 주요 3 과목에서 시험 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학생 가운데 대다수가 여전히 주요 과목에서 학력 기준을 미달해고 있어 팬데믹 이전 보다는 아직 뒤쳐져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끝난 2023-24 학기 학력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47%로 지난 학기와 비교해 0.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펜데믹 이전 보다는 4% 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수학은 35.5%가 학력 기준을 달성해 지난 학기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 비율보다는 여전히 4% 포인트 모자란 수준입니다.
과학은 학력 기준을 달성한 학생이 30.7%로 2019년보다 1% 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았지만 달리 말하면 CA 학생의 약 69%가 과학 분야 학업 성취 기준에 못미쳤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많은 학교들이 문을 닫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 하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급락해 여전히 회복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UCLA 교육정보학대학원 타이론 하워드(Tyrone Howard) 교육학 교수는 학생들의 성취도가 오른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팬데믹이 미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학군들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립학교 등록률 감소와 결석률 상승이 이어지면 앞으로도 힘든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토마스 S. 디 교육정책학 교수는 CA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CA에서 학생 수와 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에 데이터를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A에서 저소득층 학생(economically disadvantaged student)은 지난해보다 6만 명 이상 증가했고 올해에는 CA 공립학교 학생 약 3분의 2가 이에 해당했기 때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