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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선거 앞두고 경제에 불안감 여전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전반에 대해서 낙관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인터넷 매체 Axios는 소비자들이 다음 달(11월)에 열리는 선거를 앞두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건 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 감정 지수, University of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가 이 달(10월)에 6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 달인 9월의 70.1에 비해 1.2p 하락한 것이다.

8월과 9월에 들어서 연속적으로 높아졌던 미시건 대학 소비자 감정 지수가 2개월 상승세를 마감했다.

1년 전인 지난해(2023년) 10월 수치와 비교하면 미시건 대학 소비자 감정 지수는 8p 더 강하고 최저점을 찍었던 2022년 6월보다는 거의 40p나 높은 수치다.

여러가지 경제 지표상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개선됐고 주요 예상에서도 인플레이션 관련해서 낙관적 전망이 많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들은 상당수가 가격에 대한 불만이 높은 편이다.

주요 지표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다 잡혔다는 데 체감적으로는 여전히 물가가 내려갔다는 사실을 느끼기 힘들다고 다수 소비자들이 답했다.

또 ABC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 성인 59%는 경제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고 반대로 경제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현재 경제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이같은 결과는 오는 11월5일(화)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전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Axios는 이번 경제 관련 조사 내용이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로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다는 걱정과 우려에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자유로울 수없기 때문이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현직이었던 2017년 초부터 2021년 초까지 사이에 펼쳤던 각종 정책들이 현 바이든 정부에 와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2008년 선거에서서 승리해 8년을 집권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번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기 4년까지 합쳐서 최근 16년 동안 12년을 민주당 대통령이 지배했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인플레이션이 지표상으로 상당히 개선됐지만 소비 열기는 가라앉아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Halloween이 다가오고 있는데 전미소매업연합회는 올해(2024년) Halloween 지출이 지난해(2023년)에 비해 약 5%p 정도 감소할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인사말 카드와 의상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분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