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타 주로 이주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KTLA가 Emerson College에 의뢰해서 이 달(10월) 실시한 CA 주 여론조사 결과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CA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와 이민 정책, 다가올 선거 등의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훨씬 넘는 56%가 CA 주를 떠나 타 주로의 이주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약 37%는 지난 달(9월)에 식비와 공과금 사이에서 타협했고, 35%는 식비와 주거비 중 어느 것을 지불할지 고민했다.
또 26%는 식비와 처방약 비용 중에서 역시 무엇을 지불할지 갈등했다고 응답했다.
CA 주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 1위다.
그밖에도 CA 주는 주택중간가격에서도 미국 내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물론 개솔린 가격 역시 단연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다.
이같은 여러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CA 주 인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정체되거나 줄었다.
그나마 올해(2024년) 들어서 3,910만여명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인구 감소 추세가 일단 멈췄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출생률 저하와 사망률 증가 등의 영향, 그리고 이민자 숫자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가장 큰 인구 감소 이유로는 저렴하게 생활할 수있도록 CA 주가 아닌 다른 주로 이주하는 CA 주민들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Consumer Affairs 여론조사 결과 CA 주는 미국 내 50개 주들 중에서 다른 주로 이탈이 가장 많은 주 1위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는 NY, NJ, Illinois 등 순서였다.
전문가들은 CA 주가 높은 물가와 부족한 주거지 등 구조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지 않는 한 주민들 이탈을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