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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CA, 지역별로 다른 결과 나타나

CA 주의 인구 감소 현상이 지역 별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LA와 S.F. 등 해안가 대도시 인구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내륙 카운티들은 최근 3년 동안에 걸쳐 오히려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비용과 교통 체증, 생활비 증가 등으로 값비싼 해안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내륙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가 최근에 인구 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연방인구조사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CA 주 인구는 2019년 이후에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2023년) 하락세가 멈추면서 인구가 다소 늘었지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사망이라는 자연적 이유와 더불어서 타 주로 떠나는 CA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CA 주 내에서도 인구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해안가 주민들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내륙 주민들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CA 주에서 2020년부터 지난 3년 동안 가장 인구가 많이 줄어든 5개 카운티들을 보면 Lassen 카운티(11%↓), S.F. 카운티(7% ↓), Alpine 카운티(5% ↓), San Mateo 카운티(5% ↓), Del Norte 카운티(4% ↓) 등으로 조사됐다.

거의 대부분 북가주에 있는 해안가 카운티들이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인구가 늘어난 5개 카운티는 San Bernardino 카운티(6% ↑)와 Yuba 카운티(5% ↑), Madera 카운티(4% ↑),  Merced 카운티(4% ↑), Placer 카운티(4% ↑) 등이다.

남가주 한 곳과 북가주 4곳인 데 모두 내륙에 있는 카운티들이다.

LA 카운티도 지난 3년 간 인구가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 데 연방인구조사국은 이같은 CA 주 인구 변화에 어떤 패턴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해안가 도시나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었던 주민들이 지난 3~4년 사이에 거주지를 내륙으로 옮겼다는 점이다.

내륙에서 해안가로 이주한 사람들 경우는 거의 볼 수없었다.

USC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소는 지난 수년 동안 CA 주에서 주민들이 해안가를 버리고 내륙으로 이주한 것이  주택 비용과 교통 체증, 생활비 등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내륙에서 해안가로 이주가 보이지 않는 이유도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의 차이를 감당할 수없어서다.

이렇게 해안가에서 내륙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다보니 내륙 지역 주택 가격이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지만 그렇게 오른다고 하더라도 해안가 주택에 비해서는 저렴해 해안가를 탈출해서 내륙으로 이주하는 주민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