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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공립학교 등록율 감소, 학교 존폐위기까지 [리포트]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등록생 수가 지난 10년간 약 6% 감소한 가운데 특히 LA통합교육구(LAUSD) 등록생 수는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록율 감소와 예산 삭감 등이 합쳐져 수백 개의 CA 학군이 재정적 곤경에 처해졌는데  지역별, 소득별 교육 수준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률 감소와 팬데믹 지원금 중단, 주정부 예산 지원의 불확실성 등이 합쳐져 현재 CA주 수백 개의 교육구가 재정난에 처해진 상태입니다.

CA 교육정책분석기관(PACE)의 캐리 하넬 선임연구원 CA주 전체 공립학교 등록생 수는 예상치보다 미미한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A 공립학교 등록생 수는 지난 10년 동안 6%, 20년 동안 7% 감소했습니다.

이런가운데 LA, 롱비치, 샌디에고 통합교육구 등에서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LA통합교육구는 지난 10년간 등록생 수가 24% 감소했고 롱비치 통합교육구는 19%, 샌디에고 통합교육구의 경우 13% 갑소했습니다.

이외에 지난 10년간 샌버나디노 통합교육구는 11%, 샌프란시스크 통합교육구의 경우 등록생수가 8% 감소했습니다.

CA를 떠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출산율과 이민 감소가 공립학교 등록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는 요인이 있습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사립학교 선호도가 더 높기 때문인데 CA주 전체에서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비율이 9%인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0%입니다.

하넬 선임연구원은  등록율 감소가 심한 지역 학교들이 높은 존폐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습니다.

CA는 출석률에 따라 학교에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 수가 적을수록 재정 위기에 처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그 동안 CA에서는 총 135억 달러가 넘는 팬데믹 지원금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많은 학군에 완충 역할을 했지만 올해(2024년) 기간이 만료됩니다.

더불어 CA 경기 침체와 적자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CA주 교육 예산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등록생이 부족하고 비어있게 되는 학교를 폐쇄하는 것이 각 교육구들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인데 학부모 등 지역사회의 격한 항의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폐교라는 극단적인 상황 외에도 재정 위기를 겪는 학교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 소득별로 교육 수준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위기를 겪는 다수의 학교들은 인근 지역의 다른 학교와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통폐합하는 과정은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향후 몇 년 간 여러 CA 공립학교에서는 이같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