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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사이클론’ 미 북서부 덮쳐..최소 1명 사망, 60만 가구 정전

강력한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미 북서부를 강타하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주 사우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린우드 지역에서는 어젯밤(19일) 나무가 쓰러지며 노숙자 캠프를 덮쳐 여성 1명이 숨졌다.

시애틀에서도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져 한명이 일시적으로 차량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부촌, 벨뷰 지역 소방당국은 시 전역에서 나무가 도로 곳곳과 집으로 쓰러지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가장 낮은 층에 머물고 창문에서 떨어지며 바깥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주에서는 오늘(20일) 이른 새벽 현재 60만 가구 이상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워싱턴 주 외에 오레곤 주에서 만 5천 가구 이상,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에선 약 만 9천 가구가 각각 정전 피해를 겪었다.

기상당국(WPC)은 캘리포니아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대기의 강이 덮치자 오는 금요일까지 폭우 위험 경보와 허리케인급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사이클론이 급격하게 위력을 더해 강화되는 폭풍으로, 어제부터 시작됐다.

국립기상청 시애틀 지부에 따르면 어제 저녁 8시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해안에서는 무려 시속 101마일의 돌풍이 기록됐다.

오레곤 해안에서도어제 저녁 시속 79마일 돌풍이 일었다.

북가주에도 현재 홍수주의보 그리고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애리아, 북부 해안 그리고 새크라멘토 밸리에는 최고 8인치 강우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위험한 수준의 돌발 홍수를 비롯해 바위, 진흙사태 등이 우려된다.

시에라 네바다 북부 고도 3천 5백 피트 이상에는 이틀 동안 15인치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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