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운영이 부실하다는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감사 결과 이후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새로운 전담 부서 신설을 추진합니다.
현재와 같이 LA시와 분담해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카운티 정부 직속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기존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운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속 결국 이름만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늘(26일)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 신설안을 찬성4, 반대0으로 승인했습니다.
노숙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LA시 정부와 분담하는 방식이 아닌 카운티 직속 부서에서 전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린지 호바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노숙자 증가 문제가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케케묵은 관료주의 등에 발목을 잡힐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숙자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LA카운티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역할을 간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앞선 안 추진이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을 와해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노숙자 관련 서비스의 정부 중앙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부담을 덜어 핵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밝혔습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노숙자 서비스 제공 전담 부서 신설이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부실한 운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부실한 운영에 대해 비난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궁극적으로 노숙자 증가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고 이 책임에 입각한 결정과 함께 자원을 배분해야되는 위치에 있다고 덧붙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배경으로 노숙자 서비스 제공 전담 부서는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운영 부담을 덜면서 노숙자 수 증가 문제를 개선하는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이름바꾸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LA시와 분담해서 운영하기는 하지만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운영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면서 새로운 부서를 신설하는 것은 결국 책임 회피 아니냐는 것입니다.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투명하고 명확한 운영 지침없는 노숙자와 관련한 새로운 부서 신설은 결국 제2의 노숙자 서비스국 창설이나 다름없다는 비난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