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오늘(17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7천억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국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환율은 1,440원 선까지 레벨을 높여가는 분위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3.9원 오른 1,438.9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상승한 1,437.0원으로 출발한 뒤 1,43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보니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6포인트(1.29%) 내린 2,456.8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천125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시장에선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늘과 내일(18일)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예상을 웃돈 물가 흐름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106.9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