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겨울 폭풍 영향권에 들어간 CA 주에 큰 파도가 몰아치면서 해안가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태평양 해안가가 겨울 폭풍에 의한 강한 파도로 대단히 위험하다며 이번 주말까지 바다를 멀리할 것을 CA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북가주는 파도 크기가 20~30 피트에 달하는 데 23일(월)부터 시작된 초대형 파도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북가주 Santa Cruz에서는 시청 직원 3명이 바다에 빠졌다.
지난 23일 Santa Cruz Pier의 폐쇄된 레스토랑을 포함해 부두의 큰 부분이 무너져 내려 바다로 떠내려갈 때 시청 직원들 3명이 이에 휩쓸려 위태로운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부상만 당한 후 극적으로 구조돼 살아남았다.
Santa Cruz Pier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 정도 떨어진 Sunset State Beach에서는 역시 23일 한 남성이 잔해 더미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23일 오전 11시30분쯤 CA 주립 공원과 소방국 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잔해 더미에 갇혔던 남성을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회생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23일 낮 12시 쯤에는 Marina State Beach에서 한 성인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사라져 실종됐다.
당시 주변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그 성인 남성을 구조하려고 시도했지만 워낙에 파도가 높고 해류까지 강해 실패했다고 英 일간지 The Guardian이 전하기도 했다.
Marina State Brach에서 실종된 이 성인 남성은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CA 해안가는 높은 파도로 인해 매우 위험하다.
국립기상청은 높은 파도가 이번 29일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CA 주민들에게 해안가로 가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