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 전역에서 노숙자 수가 18% 증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것과는 반대로 LA에서는 노숙자수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LA 지역 노숙자수는 약 7만 명으로 CA주에서도 가장 많아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노숙자 수가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2023년) 1월 대비 올해(2024월) 1월 약 18%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택도시개발부에 따르면 노숙자 수가 줄어든 지역도 있었는데 LA와 댈러스, 체스터 카운티,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입니다.
셸터 거주자를 포함해 LA시 노숙자는 지난해에 비해 5% 감소했습니다.
주택도시개발부는 높은 렌트비 시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시가 주택 공급을 늘림으로써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성과에 대해 LA 노숙자 서비스국 LASHA의 바 레시아 아담스 켈룸(Va Lecia Adams Kellum) CEO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노숙자 관련 위기는 오랜 기간 이어져 왔지만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수년 만에 처음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을 실내에 머물게 하고 도시 전역에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한 것입니다.
이어 배스 LA시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고 2025년에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LA에는 7만 명에 달하는 노숙자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州)인 CA는 노숙자 인구 또한 가장 많습니다.
이 중 LA에 있는 노숙자는 7만1,201명으로 CA서도 가장 많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샌디에고가 1만60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산타클라라, 오클랜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8,323명이었고 오렌지카운티는 7,3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도시개발부는 노숙자가 된 사람의 54%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집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개인이 아닌 가족으로 이뤄진 노숙자 유형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40%가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주요 대도시 사이에서 노숙자 가족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도시로 이주했지만, 높은 집값 때문에 노숙자로 지내는 사람이 증가한 것입니다.
에이드리언 토드만(Adrianne Todman)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대행은 미국인 중 누구도 노숙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현 정부는 모든 가족이 누려야 마땅한 안전한 주택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숙자 문제를 예방하고 종식하기 위해서는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노력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