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서 사망자 숫자가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英 일간지 The Guardian은 29일 일요일 아침 한국 무안 국제공항에서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The Guardian은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한국 통신사 Newsis에 따르면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The Guardian은 잠정적인 사망자 숫자를 언급했다.
한국 소방 당국은 항공기의 심각한 손상을 감안할 때 사상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콕에서 무안으로 가던 제주항공 2216편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그런데,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추락해서 활주로를 따라 미끄러져 울타리와 주변 벽에 부딪힌 후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구조 작업이 계속해서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2명의 사체가 잔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연합뉴스는 제주항공 2216편은 보잉 737-800 기종으로 랜딩기어가 고장나는 원인이 된 조류 충돌 사고를 겪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제주항공 2216편은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가지 않아 비상 착륙을 한번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남서부에 위치한 무안 국제공항의 구조작업을 위해서 "모든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명령했으며 수도 서울에서 약 300km 남쪽에 있는 추락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도 정진석 비서실장이 비상회의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