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 홈스테이 연결 네트워크인 Airbnb가 LA 대형 산불 사태 속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week는 Airbnb가 산불에도 불구하고 예약 취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irbnb 고객인 애나 모스타락은 당초 Pacific Palisades 지역에 예약을 했다.
그런데 Pacific Palisades 지역에서 강한 바람 속에 대형 산불이 일어났고 수많은 집들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애나 모스타락은 Airbnb 측에 문의를 해서 위험한 Pacific Palisades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지역으로 예약 장소를 옮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Airbnb 측은 취소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상황이 자신들의 Major Disruptive Events Policy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즉 예약을 계속할 수없는 중요방해사건으로 인정되면 취소를 할 수있다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데 이번 Palisades Fire 경우에 중요한 방해로 볼 수없다는 의미다.
이같은 답변이 온라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됐는 데 황당해진 애나 모스타락은 소셜미디어 X에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항상 그렇듯이 Airbnb의 정책은 맥락을 고려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애나 모스타락은 지금도 산불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있는 누군가에게 Pacific Palisades에서 일어난 산불에 대해 설명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럴 정도로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데도 Airbnb는 돈을 버는 것밖에 모른다는 의미다.
애나 모스타락은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며 Airbnb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애나 모스타락이 X에 게시글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Airbnb를 성토하는 댓글들이 가득했다.
현재와 과거의 Airbnb고객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Airbnb가 얼마나 자신들을 난처하게 했는지를 전했다.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던 허리케인 피해 지역이나 Redwood 화재 지역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더 이상 Airbnb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결국 Airbnb는 소셜미디어에서 공적이 되버리자 뒤늦게 애나 모스타락의 예약 취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LA 지역 비영리 단체인 211 LA와 협력해 무료로 임시 숙소를 제공한다는 발표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