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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체감 온도 영하 50도 넘어서.. 사실상 ‘빙하기’ 돌입

미국이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간 미국이 체감 온도 영하 50도가 넘는 최악의 한파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이 “생명을 위협할 수있는 추위”라면서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리고 있는 가운데, 동북부, 중부 지역에서는 방한 마스크로 중무장하거나 아예 두꺼운 이불이나 담요를 덮어쓰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미국이 북극발 겨울 폭풍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중부와 북부 일부 지역 기온이 급강하하고 강풍과 눈보라 등이 몰아치는 혹한이 찾아왔다. 

체감 온도는 이미 영하 50도를 돌파했는데 지역별로 중북부 일리노이 주 시카고가 영하 53도, 동남부 테네시 주 멤피스가 영하 54도를 각각 기록했다. 

중부 몬태나 주 엘크 파크는 기온이 영하 45도지만 체감 온도가 영하 59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추위가 혹독했다.

대이동 기간인 크리스마스와 새해(2023년)를 앞두고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상당수 사람들의 발이 묶였다. 

앞서 미국인 1억1,300만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철을 맞아 여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여러 항공·철도·버스 편이 취소되거나 연착된 상태다. 

항공기 운항 추적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는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 7500여편 이상이 지난 이틀 사이에 운항이 취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결빙과 강풍에 따른 지연 운항도 6900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