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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불체자 단속 반대 시위..101번 Fwy 수시간 폐쇄

어제(2일) LA다운타운에서는 불법 이민 단속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며 101번 프리웨이가 한때 전면 폐쇄됐다.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국기를 두른 시위대는 어제 정오 직전 LA시청 근처에 모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과 공격적인 추방 정책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처음에 스프링과 템플 스트릿을 막았으며, 오후 1시쯤 수천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101번 프리웨이를 따라 걸으면서 시위는 저녁까지 지속됐다.

LAPD에 따르면 어제 저녁 7시쯤 LA시 전역에 전술 경보가 발령된 후, 경찰은 헬멧, 곤봉, 비살상 무기 등 진압 장비를 갖추고 배치됐다.

이어 저녁 8시쯤 시위대가 해산하면서 101번 프리웨이는 재개통됐으며, 어젯밤 10시 기준 시위로 인한 체포나 부상 관련 보고는 없었다.

일부 시위대는 어제 멕시코 국기와 더불어 연방 이민 세관 단속국 ICE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었다.

또한 “MAGA — Mexicans always get across”, 농업 종사자들을 지칭하는 “Don’t bite the hand that feeds you” 등의 문구도 보였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몇몇 진취적인 거리 벤더들은 시위 현장을 이용해 핫도그, 아이스크림, 추로스, 맥주, 심지어는 패트론 테킬라까지 판매했다.

하지만 LA시청 부근 붐비는 교차로에서 한 은색 머스탱 운전자가 도넛 모양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프리웨이에 낙서를 하는가 하면 정차하고 있던 차량을 파손시키기도 했다. 

결국 110번 프리웨이 근처 101번 프리웨이는 어제 정오부터 폐쇄됐다가 저녁 8시쯤 시위대가 해산되고 나서야 재개통됐다고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CHP는 전했다.

주요 프리웨이가 수시간 동안 폐쇄되면서 LA다운타운 일대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었다.

CHP는 시위를 위해 프리웨이뿐만 아니라 도로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인데다 시민과 운전자, 구급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