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이민 정책 관련해 강공 드라이드를 걸고 있는데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Yahoo Finance는 최근 특별 기사를 통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민 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Yahoo Finance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 달 동안 경제 관련해서 관세에 대한 헤드라인이 투자자들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월가의 일부 경제학자들은 불법체류자들 대량 추방을 포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등 전반적인 시장 내러티브의 경로에 같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불법체류자 추방 등 강경 이민 정책이 관세 만큼이나 미국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지만, 이제 이민 정책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Morgan Stanley의 마이클 개펜 수석 경제학자가 지난 20일(목)에 투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 적어서 상당한 화제가 됐다.
해당 메모에서 마이클 개펜 수석 경제학자는 이민 제한의 거시적 효과도 마찬가지로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 증가는 지난 수년 동안 미국 경제를 견인하면서 노동력과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2024년)까지 최근 3년 동안에 걸쳐서 매년 평균 300만여 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정력적으로 불법체류자 추방 등 이민 제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Morgan Stanley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민자 숫자가 올해(2025년)는 100만여 명, 내년(2026년)에는 50만여 명씩 각각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Morgan Stanley는 이로 인해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 몇 년 동안 2.5%~3% 사이 범위를 보였던 것에 비해서 올해는 2%, 내년에는 1%~1.5%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정도의 이민자 감소와 GDP 하락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주식 전략가들은 경제가 2025년에도 2% 이상의 속도로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에 따라서 올초에 올해 주식에 대해 대체적으로 강세적 예측을 내렸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강공 드라이브가 당초 예측보다도 더 빠르게 파상적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민자들 숫자가 줄어드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보면 노동력은 더 느리게 성장하면서 일자리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게 된다.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추방되고, 합법 이민자들이 줄어들면 고용주는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
옥스포드 경제학 수석 미국 경제학자 낸시 반덴 하우텐 박사는 Yahoo Finance와 인터뷰에서 불법체류자 추방이 노동력 성장을 둔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임금과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데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민에 대한 논의의 대부분은 지난 몇 년 동안의 급증에 집중됐지만, 사실 대부분 산업에서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과대하게 대표되는 경향이 있다.
낸시 반덴 하우텐 박사는 미국에서 비시민 이민자들의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공 드라이브로 비시민권 이민자들이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어도 최근 반이민 정책에 따른 분위기 때문에 미국 생활을 끝내고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 추방이 발생할 경우 각 고용주들은 상당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임금과 인플레이션에 상향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둘러싼 핵심 질문은 그것이 경제 성장을 얼마나 저해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 경로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 수있을지 등이다 .
이와 관련해서 마이클 개펜 Morgan Stanley 수석 경제학자는 이민 억제가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인하가 단 한 번에 그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생각을 언급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다시 금리인상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동결에 그치지 않고 금리인상을 하는 이유로 RBC Capital Markets의 블레이크 그윈 미국 금리 전략 담당 책임자는 관세보다 이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Yahoo Finance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블레이크 그윈 책임자는 이민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서 임금 압박이 시작되면, 그것은 실제로 연준에 더 의미가 있을 수 있으며, 올해 말에 관세보다 더 큰 위험 인상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자신의 판단 근거를 전했다.
시카고상풍거래소 FedWatch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하를 1~2차례 예상하고 있으며, 첫 번째 인하는 적어도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전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