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 소방당국 캘파이어(Cal Fire)가 남가주의 산불 위험 지역을 나타내는 지도를 14년 만에 새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산불 발생 가능성은 보통, 위험, 매우 위험 3가지로 분류되는데, 남가주 전역에서 14년 동안 매우 위험 지역이 646,838 에이커에서 817,212 에이커로 26% 크게 증가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 소방당국 캘파이어가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산불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을 보여주는 를 14년 만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지역별 지형과 날씨, 화염 규모, 과거 화재 기록, 산림 유형 등을 바탕으로 ‘보통’, ‘위험’, ‘매우 위험’ 3가지로 분류됐습니다.
업데이트된 지도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에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총 460만 에이커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우 위험’으로 분류된 지역은 817,212 에이커로 확대됐습니다.
2011년 기준 646,838 에이커에서 26% 늘어난 겁니다.
LA카운티에서는 LA시와 팜데일, 산타클라리타 등에서 위험 지역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LA시에서는 산불 위험 지역이 24% 증가했는데, 매우 위험 지역은 7%나 증가했습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리버사이드시와 벌몬트,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샌클라멘테와 어바인 등에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불 위험 지역 지도의 업데이트는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에 따른 예방 조치를 위해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지난달(2월)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비롯됐습니다.
다니엘 벌란트 CA주 소방국장은 이번 지도와 산불 위험 수준은 최근 몇 년간 소방관들의 실제 경험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산불 위험 지역 지도가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식별하고 지역 사회에서 화재 안전 정책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 LA 카운티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 위원장>
그러면서 최신 화재 위험 평가를 반영하는 이 지도가 안전과 회복력을 우선으로 두고 주택과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