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방문한 미국 스트리머들이 온갖 기행을 부리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스트리머가 행인을 폭행한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계정 아시안 던(Asian Dwan) 계정에는 호주 스트리밍 플랫폼인 킥(Kick)에서 생중계된 뉴욕 출신의 데이브 윌리스의 '블랙 데이브' 일부가 올라왔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인 데이브는 인도에 올라와 있는 차량 조수석에 타려던 한국인 남성을 향해 "버거, 버거, 버거(bugger)"라며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소리치며 다가갔다.
이내 데이브가 남성의 얼굴 쪽으로 손을 올렸고, 이어지는 영상에서 한국인 남성이 윌리스에 저항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이 한국인 남성은 데이브를 피해 차에 올라탔고, 데이브는 욕설을 퍼부으며 "생중계 중인 것을 행운인 줄 알아야 한다"면서 라이브를 이어갔다.
데이브는 약 2주 전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데이브는 장시간 라이브를 진행하며 한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는데, 택시기사와 노인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거리에서 욕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불편한 행동들이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윌리스는 오늘(31일)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올린 에서 "핸드폰을 들이밀고 남성의 개인공간을 침해한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한국인 남성이 핸드폰을 먼저 공격했고 나는 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낯선 사람의 얼굴에 휴대전화를 들이미는 행위가 정상이냐" "당연한 반응이다" "징역형을 받아야 한다" "한국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 등 싸늘한 반응이었다.
지난해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이다 업무방해 혐의로 미국 스트리머 조니 소말리가 징역형에 처하는 등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스트리머들이 온갖 기행을 부리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