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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전동 스쿠터·전기 자전거 사고 급증

남가주에서 전동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심각한 사고가 증가하면서 당국과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에 따르면, 전기 자전거 부상 건수는 지난 2017년 751건에서 2022년 23,493건으로 매년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전동 스쿠터 관련 부상은 2017년 8,566건에서 2022년 56,847건에 달하며 45% 증가했다.

특히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한 소식이 잇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11살 소년(에밀리아노 플로레스)은 전동 스쿠터를 타다 승용차와 충돌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 유리가 산산조각났으며, 소년은 여러 곳의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일엔 오렌지 지역에서 십대 두 명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로 역주행을 하다 차량과 충돌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렌지 경찰국 필 맥멀린 루터넌트는 "이 같은 사고가 남가주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와 교통 법규 준수를 강조했다.

당국은 부모들에게 전동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 관련 법규를 확인하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