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찰관이 LA 카운티 고위직에 임명됐다.
LA 카운티 검찰은 토니 리(Tony Lee) Ventura 경찰국장 대행을 LA 수사국(Bureau of Investigation)의 신임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토니 리 국장 대행은 LA 수사국 역사상 최초로 한인 국장이자 아시아계 국장이 되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LA 수사국은 LA 카운티 검찰 산하 조직으로 LA 카운티에서 규모면에서 4번째로 큰 법 집행 기관이다. 토니 리 신임 LA 카운티 수사국 국장은 Cal State University Los Angeles에서 형사사법 학사 학위를, Cal State Northridge에서 공공행정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한 이후에 FBI 국립 아카데미, 하버드 대학교의 존 F. 케네디 행정대학원, 그리고 경찰 고위관리 연구소(Senior Management Institute for Police)에서 고위 경영자 교육 등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 리 신임 국장은 베벌리힐스 경찰서에서만 26년 동안 근무하면서 경감으로 승진했고, 경찰국장 대행도 맡았다.
이후 UCLA 학교경찰국장직을 6년간 역임했으며, 지난해(2024년) 12월부터는 Ventura 경찰국 임시 국장으로 활동했다.
토니 리 신임 LA 카운티 수사국 국장은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법 집행 기관 중 하나인 LA 카운티 수사국의 국장으로 임명돼 매우 영광스럽고, 한껏 겸손한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토니 리 신임 국장은 자신의 새로운 리더십이 단순히 장벽을 허무는 것에 그치지 않고, LA 카운티 주민들과 함께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공공 서비스를 반드시 유지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리 신임 LA 카운티 수사국 국장의 취임식은 앞으로 두 달 후인 6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