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기간 중 한 고급 리조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북가주 언론사 SF Gate는 지난 11일(금) 밤에 라킨타 리조트 앤드 클럽(La Quinta Resort and Club)에서 최소 5개 객실에서 절도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라킨타는 Indio 인근에 있는 5성급 리조트다.
지난 금요일 밤은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이 시작돼 관객들이 한창 고조된 열기에 휩싸여 공연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피해자들은 페스티벌 참석 후 12일 토요일 새벽 2시경 객실로 돌아온 후에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 물품은 루이비통 핸드백, 구찌 슬리퍼, 고급 향수, 디자이너 의류 등 명품들로, 총 피해액은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제임스 킹(James King)과 엘리 브라운리지(Ellie Brownridge) 부부는 가족 유품과 수집품 등 약 30여 개의 개인 소지품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킹은 40살 나이의 음악인으로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밴드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엘리 브라운리지는 31살의 고등학교 교사로 이 들 부부는 라스베가스에서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을 찾았다가 상상치 못했던 절도 피해를 당해 허탈해 하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제이시 벨라스케즈(Jaycee Velasquez)는 숙소로 돌아와보니 자신의 옷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도난범이 고급 물품만을 선별해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킨타 리조트 측은 도난 사건 발생 직후 지역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절도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일부는 호텔 보안 담당자로부터 잘못 배치된 하우스키핑 키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킨타 리조트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라킨타 리조트 측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며, 아무런 보상이나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경찰에 공식 신고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코첼라 페스티벌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많은 참석자들이 외출 중인 틈을 타 범행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면서 관객들의 숙소에 대한 보안과 안전 등도 중요한데 이에 대해 신경쓰지 않다가 구멍이 뚫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라킨타 리조트 호텔 측과 지역 경찰 당국은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